아이폰 연락처 중복 정리, iCloud·Google에 나뉜 번호 합치기

같은 사람이 두 번 보이는데 휴대폰 번호와 회사 이메일이 서로 다른 카드에 들어 있다. 두 정보를 모두 남기면서 한 사람으로 정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폰 연락처 중복 정리, iCloud·Google에 나뉜 번호 합치기

연락처 하나를 지우기 전에 연락처 앱의 ‘목록’에서 iCloud와 Google을 각각 열어 같은 사람을 찾아본다. 한 카드에는 휴대폰 번호가, 다른 카드에는 회사 이메일이 있다면 둘 다 남겨야 한다. 두 계정을 계속 쓴다면 카드를 링크해 번호와 이메일을 한 사람의 정보로 펼쳐 볼 수 있다. Google 주소록을 그만 쓸 계획이라면 그곳에만 있는 정보를 iCloud로 가져오는 작업까지 마쳐야 한다.

Google과 iCloud를 함께 쓰다가 같은 번호가 두 번 보이는 장면은 국내 사용자의 정리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다만 한쪽 동기화를 끄기 전에 그쪽에만 있는 연락처를 살펴야 한다. 오래전에 저장한 가족 번호는 iCloud에, 최근 업무 이메일은 Google에만 있다면 어느 쪽도 통째로 불필요한 주소록은 아니다.

‘모든 연락처’ 대신 계정별 목록에서 찾기

연락처 앱을 열고 왼쪽 위의 뒤로 가기 또는 ‘목록’을 누른다. ‘모든 iCloud’를 열어 중복된 사람을 검색한 뒤, 목록으로 돌아와 Google 등 다른 계정의 전체 연락처에서도 같은 사람을 찾는다. Apple은 어느 계정에 저장됐는지 확인할 때 이 순서로 각 목록을 열도록 안내한다. 여기서 목록을 바꾸는 것은 보는 범위를 바꾸는 조작이며 연락처를 다른 계정으로 이동시키지 않는다.

이름만 같아도 번호·이메일·회사명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iCloud의 ‘김민수’에는 개인 휴대폰만, Google의 ‘김민수 팀장’에는 회사 대표번호와 이메일만 있다고 하자. 같은 사람이라는 확인이 되면 두 카드의 정보를 함께 남길 대상이다.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이라면 병합할 대상이 아니다. 번호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오래된 카드라고 판단하지 말고, 휴대폰·직장처럼 각 번호가 어떤 용도로 저장됐는지도 읽는다.

원본 웹 주소록도 대조하면 아이폰에서 보이는 범위를 판단하기 쉽다. 컴퓨터에서 iCloud 연락처와 Google 연락처를 각각 열어 같은 사람을 검색한다. Google 계정을 여러 개 쓰면 현재 로그인한 이메일 주소부터 확인한다. 한 계정에서는 한 장만 나오고 아이폰 전체 목록에서 두 장이 나온다면 다른 계정의 카드가 함께 표시되는지 볼 차례다.

웹에는 있는데 아이폰의 해당 계정 목록에 없으면 먼저 동기화를 확인한다. iCloud는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iCloud에 저장됨’ 옆 ‘모두 보기’에서 연락처를 켠다. Google은 설정 → 앱 → 연락처 → 연락처 계정에서 해당 계정의 연락처를 켠다. 이후 연락처 목록을 아래로 당겨 새로고침한다. 아직 불러오지 못한 자료가 있는 상태에서 전체를 다시 가져오면 어떤 파일을 이미 추가했는지 추적하기 어려워진다.

일괄 정리 전에 계정별 주소록 내보내기

병합을 시작하기 전에 현재 주소록을 파일로 남긴다. iCloud만 내보내면 Google에만 있는 번호는 그 사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두 서비스를 함께 정리한다면 각 서비스에서 따로 내보내고, 파일명에 계정과 날짜를 적어 어느 시점의 원본인지 남긴다. 예를 들어 개인 Google 계정의 사본과 회사 계정의 사본을 같은 ‘연락처’ 이름으로 덮어쓰지 않는다.

iCloud.com 연락처는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이용한다. 연락처 목록 위 동작 버튼에서 전체 연락처 선택을 누르고, 오른쪽 공유 버튼에서 vCard 내보내기를 고른다. 여러 사람을 선택해도 하나의 vCard 파일에 담긴다. 이 파일은 연락처 정보를 복사하지만, 기존 목록 구성을 그대로 보존하는 사본은 아니다. 가족·거래처 같은 분류까지 필요하다면 어떤 목록을 사용했는지도 별도로 남긴다.

Google은 컴퓨터의 연락처 화면에서 한 항목을 선택한 뒤 왼쪽 위 선택 메뉴로 전체를 고르고, 오른쪽 위 더보기 → 내보내기를 연다. Google 자체 백업에는 Google CSV를 선택한다. iCloud로 가져갈 파일은 vCard로 내보낸다. 업무·학교의 조직 디렉토리는 개인이 저장한 연락처 목록과 다르며, Google은 디렉토리의 전체 선택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아이폰 연락처의 내 카드 아래에 ‘중복된 항목 보기’가 있으면 열고, 개별 제안을 눌러 내용을 검토한 뒤 병합한다. Apple은 성과 이름이 같은 연락처 카드가 여러 개 있을 때 이 기능을 안내한다. ‘모두 병합’도 있지만 동명이인이 섞여 있는 주소록이라면 개별 카드의 번호·이메일을 먼저 대조한다. 병합 후에는 남기려던 두 정보가 결과 카드에 함께 있는지 읽는다.

메뉴가 없거나 같은 사람의 두 카드가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연락처 한 장 → 편집 → 연락처 링크에서 다른 카드를 선택하고 링크를 누른다. Apple의 수동 링크는 두 계정의 카드를 통합된 한 사람으로 보여 준다. 원본은 각각 남으며, 통합 카드에서 정보를 바꾸면 그 정보가 이미 존재하는 원본 계정에도 변경이 복사된다.

앞의 예에서 두 계정을 계속 사용한다면 ‘김민수’와 ‘김민수 팀장’을 링크하는 것으로 연락처를 찾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Google을 더는 쓰지 않을 계획이라면 링크만으로는 Google에 있던 이메일을 iCloud로 옮겼다고 볼 수 없다. 그때는 다음 절의 가져오기를 마쳐야 Google 동기화를 꺼도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

Google 한 계정 안의 중복이 많다면 컴퓨터에서 Google 연락처 → 메뉴 → 병합 및 수정으로 제안을 검토한다. 제안되지 않은 카드도 직접 여러 개 선택해 병합할 수 있다. 다만 서로 다른 Google 계정에 저장된 연락처끼리는 이 기능으로 병합할 수 없다. 아이폰에 Google 계정 둘이 연결돼 있다면 각각의 주소록을 정리하거나, 실제로 보관할 한 계정으로 복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상태할 작업확인할 결과
중복 제안에 같은 사람의 카드가 나온다내용을 대조한 뒤 병합한다남길 번호·이메일이 결과 카드에 있는지 본다
두 계정을 계속 쓰며 한 사람으로 보고 싶다수동으로 링크한다통합 카드에 필요한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Google 연락처를 iCloud에 모으고 싶다vCard 내보내기·가져오기를 한다Google 목록을 보지 않아도 iCloud에 정보가 있다

Google에서 iCloud로 모을 때의 실제 순서

한곳에 모으기로 정했다면 Google에서 내보낸 vCard를 컴퓨터나 태블릿의 iCloud.com 연락처로 가져온다. 오른쪽의 추가 버튼 → 연락처 가져오기를 선택해 파일을 지정한다. Apple이 안내하는 가져오기 형식은 vCard 3.0 이상이다. 여러 사람이 담긴 파일은 각각의 연락처 항목으로 추가된다. 가져오기는 복사이므로 이 조작 자체로 Google 원본이 지워지거나 두 서비스 사이에 지속적인 동기화가 생기지는 않는다.

Google에만 있는 연락처와 두 계정에 공통으로 있는 연락처를 몇 개 골라 먼저 가져온다. 번호의 앞자리, 여러 이메일, 회사명처럼 실제 필요한 필드가 목적지 카드에 남았는지 확인한다. 일부 항목에서 정보가 빠지거나 파일을 읽지 못했다면 그 파일과 결과 카드를 대조한 뒤 나머지를 진행한다. 이름의 개수만 맞는다고 정보가 모두 옮겨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나머지를 가져올 때는 이미 시험에 사용한 항목을 제외해 같은 자료를 반복해서 추가하지 않는다. 이전부터 iCloud에 있던 사람과 겹치는 항목은 가져오기가 끝난 뒤 다시 중복 제안을 검토한다. 이때 두 카드의 정보가 다르면 어느 한쪽을 즉시 삭제하기보다 병합 결과를 살핀다. 사본 파일은 정리가 끝날 때까지 보관한다.

아이폰에서는 먼저 ‘모든 iCloud’만 열어 Google에만 있던 사람을 찾는다. 웹의 iCloud 연락처에는 나타나는데 아이폰에서는 빠졌다면 같은 Apple 계정으로 로그인했는지와 연락처 동기화 설정을 확인하고 목록을 새로고침한다. 다른 계정을 포함한 ‘모든 연락처’에서 그 사람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는 가져오기 완료를 확인할 수 없다.

앞으로 새로 저장할 연락처도 iCloud에 두려면 설정 → 앱 → 연락처 → 기본 계정에서 iCloud를 선택한다. 기본 계정은 새 연락처의 저장처다. 이 설정만 바꿔서는 과거 Google에 저장한 연락처가 이동하지 않는다. 반대로 Google을 계속 주 주소록으로 쓸 사람은 기본 계정을 Google로 두고, 기존 계정은 필요한 범위에서 유지하면 된다. 아이폰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연락처를 iCloud에 옮길 필요는 없다.

동기화 끄기와 연락처 삭제가 바꾸는 범위

이전 결과를 확인한 뒤 Google 연락처를 아이폰에서 더는 표시하지 않으려면 설정 → 앱 → 연락처 → 연락처 계정 → 해당 Google 계정에서 연락처만 끈다. 계정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경로이며, 서버의 연락처와 이미 연결된 다른 기기의 자료는 남는다. 다시 보려면 연락처를 켠다. 주소록 표시만 정리하려는 목적에 계정 전체를 삭제할 필요는 없다.

iCloud를 끌 때는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 → 모두 보기 → 연락처를 끈다. 이때 아이폰에 이미 동기화된 사본을 남길지 지울지 선택할 수 있다. 사본을 남기는 선택은 원본을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작업이 아니다. Google을 주 주소록으로 정했더라도 iCloud에만 남은 번호가 있다면 그 정보를 먼저 확보한 뒤 표시를 정리한다.

반면 연락처 한 장을 열고 편집 → 연락처 삭제를 누르면 실제 연락처를 지우는 작업이다. 이메일 계정의 연락처를 삭제하면 그 계정을 사용하는 다른 기기에도 삭제가 반영된다. 두 카드가 지저분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하나씩 지우다가 원본의 고유 정보까지 없앨 수 있다. 목록을 보지 않게 하는 데 필요한 조작과 원본을 정리하는 조작을 각각의 설정 위치에서 실행해야 한다.

잘못 합치거나 지웠다면 저장된 계정에서 복구한다

iCloud 연락처는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iCloud.com 연락처 → 앱 실행기 → 데이터 복구 → 연락처 복원을 연다. 날짜·시간별로 보관된 버전 중 정리 전 것을 고른다. 한 카드만 되돌리는 명령이 아니라 이전 주소록 버전을 복원하며, 복원 전 현재 버전도 보관된다. 최근 삭제의 보관본이 표시되기까지 최대 24시간이 걸릴 수 있다. 복원이 진행되는 동안 수정한 내용은 저장되지 않으므로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Google에 저장한 연락처를 잘못 지웠다면 Google 연락처의 휴지통에서 그 사람을 찾아 복구한다. 일반 연락처는 삭제 후 30일간 휴지통에 남는다. 휴지통에서 영구 삭제한 항목은 되살릴 수 없다. ‘기타 연락처’에서 지운 항목은 휴지통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최근 30일 안의 변경을 되돌리는 다음 방법을 확인한다.

서로 다른 사람을 잘못 병합했다면 설정 → 변경사항 실행취소에서 병합 전 시점을 고른다. 최근 30일 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 뒤에 한 다른 수정도 함께 취소된다. 가령 어제 병합한 것을 되돌리면 오늘 새로 저장한 거래처도 목록에서 빠진다. 먼저 현재 연락처를 내보내 두고, 복구가 끝나면 오늘 추가한 연락처를 그 사본에서 골라 다시 넣는다.

복원 후에는 계정별 목록에서 잘못 바뀌었던 사람의 번호·이메일을 대조한다. 그 뒤 평소 사용하는 전체 목록으로 돌아가 중복 표시도 확인한다. iCloud 복원으로 Google 원본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므로, 처음에 어느 계정의 카드를 수정했는지 확인한 기록을 따라 해당 서비스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