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연결해도 소리는 노트북에서 듣고 싶다

HDMI로 모니터를 연결하자 재생 중이던 영상 소리가 뚝 끊겼다. 화면은 모니터에 그대로 두고 소리만 노트북 스피커로 돌릴 수 있을까?

모니터를 연결해도 소리는 노트북에서 듣고 싶다
세 줄 요약
  • 노트북에서 다시 듣고 싶다면 모니터 케이블을 뽑을 필요 없이 Windows 11의 설정→시스템→소리에서 출력을 노트북 스피커로 바꾼다. 화면은 외부 모니터에 그대로 두고 소리만 다른 장치로 보낼 수 있다.
  • 모니터에 스피커가 없다면 출력 장치를 그 모니터로 바꿔도 모니터 자체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노트북 스피커나 별도 헤드폰을 쓰면 된다. 모니터에 헤드폰을 꽂으려면 단자 용도를 먼저 확인한다. 일부 제품의 Line-Out은 헤드폰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
  • 다른 소리는 나는데 영상이나 회의 앱만 조용하면 볼륨 믹서와 앱 안의 스피커 선택을 고친다. 모니터가 출력 목록에 아예 없으면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고 PC의 디스플레이 오디오 인식·드라이버를 확인한다.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소리는 노트북에서 들어도 된다. HDMI로 모니터를 연결했다고 해서 소리까지 반드시 그쪽으로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화면은 정상인데 소리가 끊겼다면, 먼저 Windows의 출력 목록에서 지금 어느 장치를 선택했는지 확인한다. 노트북 스피커로 바꿨을 때 다시 들리면 외부 화면을 끄지 않고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모니터 스피커를 쓰려는데 소리가 안 나는 경우도 있다. Microsoft Q&A의 한 Windows 11 이용자는 PC에 연결한 모니터가 갑자기 조용해졌지만 헤드폰에서는 소리가 나고, 같은 모니터에 게임기를 연결했을 때도 정상이라고 적었다. 모니터가 다른 기기의 소리는 재생하므로, PC에서 그 모니터를 오디오 장치로 인식하고 선택했는지 살펴볼 차례다. 노트북에서 들을 때와 모니터에서 들을 때의 설정을 나눠 보면 이런 상황에서도 다음 조치를 찾을 수 있다.

화면을 유지하고 노트북 스피커로 바꾸기

Windows 11에서는 설정→시스템→소리→출력으로 들어가 재생할 장치를 고른다. 노트북 본체에서 들으려면 그 기기의 스피커를, USB 헤드셋에서 들으려면 연결한 헤드셋을 선택한다. 작업 표시줄의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고 음량 슬라이더 오른쪽의 출력 선택 버튼을 열어도 연결된 장치 목록을 볼 수 있다. 버튼 위치가 낯설면 설정의 소리 페이지로 들어가는 편이 확실하다.

목록에 표시되는 이름은 PC와 드라이버에 따라 달라진다. ‘스피커’ 옆에 Realtek 같은 이름이 붙을 수 있고, 모니터 쪽은 제품명이나 HDMI·Display Audio로 보일 수 있다. 특정 이름을 외워 누르기보다 실제 연결한 장치를 고른 뒤 짧은 소리를 재생해 본다. 삼성의 HDMI 연결 안내도 TV로 들을 때의 HD Audio 선택과 PC 스피커로 되돌리는 선택을 구분한다.

예를 들어 강의 화면은 모니터로 보되 책상 위 노트북에서 설명을 듣고 싶다면, 디스플레이의 확장·복제 설정은 그대로 둔다. 소리 출력만 노트북 스피커로 바꾸고 영상 재생을 확인하면 된다. 케이블을 뽑아서 소리를 되찾는 방법은 외부 화면도 함께 끊으므로, 이 용도에서는 먼저 출력 선택을 바꾸는 편이 맞다.

스피커를 골라도 조용하면 Windows 음소거와 음량, 재생 중인 영상의 자체 음량을 확인한다. 헤드폰이 연결돼 있다면 잠시 분리해 노트북 스피커로 나오는지도 본다. Microsoft의 소리 문제 해결 안내는 연결된 헤드폰 때문에 스피커가 재생되지 않는 경우와 앱 자체의 음량 조절을 함께 확인하도록 설명한다. 소리를 시험할 때는 낮은 음량에서 시작해 조금씩 올린다.

모니터에 스피커와 헤드폰 단자가 있는가

모니터의 HDMI 단자는 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받을 수 있지만, 제품에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들어 있는지는 별도 사양이다. 내장 스피커가 없는 제품에서는 Windows 설정을 바꿔도 모니터 자체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제품 뒷면의 정확한 모델명으로 설명서나 사양표를 열어 ‘스피커’ 항목을 확인한다. 비슷하게 생긴 같은 시리즈라도 모델에 따라 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 모델의 문서를 본다.

삼성의 모니터 가이드는 내장 스피커가 없는 경우 별도 스피커·헤드셋을 쓰거나 노트북 오디오를 선택하도록 안내한다. 지금 필요한 것이 혼자 듣는 영상이라면 노트북이나 헤드폰으로 바로 들을 수 있다. 모니터에 스피커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새 모니터를 살 필요는 없다. 기존에 쓸 수 있는 오디오 장치를 PC에 연결하고 그 장치를 출력으로 선택하면 된다.

모니터 아래에 3.5mm 구멍이 있어도 용도를 한 번 더 확인한다. 헤드폰 출력, 오디오 입력, Line-Out은 같은 기능이 아니다. 특히 Dell은 일부 모니터의 Line-Out에 헤드폰을 직접 꽂으면 작은 음량이나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용 헤드폰 단자가 있는 모델도 있으므로 모든 모니터를 같은 방식으로 연결할 수는 없다.

설명서에 Line-Out으로 표시돼 있다면 제조사가 지정한 연결 대상을 따른다. 헤드폰으로 당장 들어야 할 때는 노트북의 헤드폰 단자나 USB 오디오 장치를 쓰는 방법이 있다. 모니터에 꽂았을 때만 소리가 작다는 이유로 Windows 음량을 끝까지 올리기 전에, 그 단자가 헤드폰용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PC 스피커의 고장 여부보다 연결 단자의 용도가 먼저다.

내장 스피커가 확인됐다면 모니터 자체의 음소거와 음량도 살핀다. PC에서 출력과 음량을 맞춰도 모니터 리모컨이나 화면 메뉴에서 음소거돼 있으면 들리지 않는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 안내 역시 PC 출력 선택과 리모컨 음소거 해제를 별도로 설명한다. 메뉴가 어디 있는지는 모델별 설명서를 따른다.

영상이나 회의 앱 하나만 조용할 때

Windows 알림음은 들리는데 강의 영상만 안 들리면 그 영상을 재생하는 앱부터 확인한다. 설정→시스템→소리→볼륨 믹서를 열고 해당 앱의 음소거·음량·출력 장치를 본다. 전체 음량을 올렸더라도 앱 음량이 낮거나 다른 출력에 지정돼 있으면 원하는 스피커에서는 들리지 않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해 실제로 소리를 재생하면서 확인한다.

Microsoft는 앱이 시스템 기본값과 다른 출력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령 Windows는 노트북 스피커를 쓰고 있는데 브라우저는 모니터 오디오로 지정돼 있다면, 알림음과 강의 소리가 서로 다른 곳으로 향한다. 볼륨 믹서에서 브라우저의 출력도 노트북 스피커로 맞춘 뒤 같은 영상을 다시 재생한다. 이 차이를 확인하기 전에 모니터 드라이버부터 지울 필요는 없다.

회의 앱은 자체 설정에서도 스피커를 고른다. Zoom 데스크톱 앱에서는 프로필 사진→설정→오디오로 들어가 Speaker에서 Test speaker를 누른다. 시험음이 안 들리면 목록에서 원하는 스피커를 고르거나 음량을 조절한다. 회의 중에는 음소거 버튼 옆 화살표에서 다른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로는 Zoom의 공식 오디오 시험 안내에 나와 있다.

상대 말은 잘 들리는데 상대가 내 말을 못 듣는다면 그다음에는 Microphone 시험을 한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 다시 들려주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입력 장치를 바꾼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같은 목록으로 생각하면 출력만 고친 뒤에도 통화가 안 되는 이유를 놓치기 쉽다. 모니터를 연결한 후의 문제라도 ‘내가 못 듣는다’와 ‘상대가 나를 못 듣는다’를 나눠야 바꿀 장치가 분명해진다.

모니터가 소리 출력 목록에 없을 때

모니터 스피커를 쓰고 싶은데 출력 목록에 해당 장치가 전혀 없다면, 음량 조절 전에 PC가 오디오 연결을 인식하는지 확인한다. 모니터 화면이 정상이라는 사실만으로 오디오도 인식됐다고 볼 수는 없다. LG의 Windows 11 안내는 재연결과 입력 선택, 디스플레이 오디오 장치 확인을 구분한다.

  1. 작업을 저장하고 모니터를 끄거나 PC와 분리한 뒤, HDMI·DisplayPort 등 사용 중인 케이블을 양쪽에 단단히 다시 연결한다. 모니터를 켜고 PC가 연결된 입력을 선택한다.
  2. Windows 소리 설정의 출력 목록을 다시 본다. 모니터 제품명이 아니라 HDMI Audio·Display Audio 또는 그래픽 장치 제조사 이름으로 나타날 수 있다.
  3. 계속 없으면 장치 관리자의 ‘사운드, 비디오 및 게임 컨트롤러’와 ‘오디오 입력 및 출력’에서 해당 장치의 누락·오류를 확인한다. PC 또는 그래픽 장치 제조사의 지원 페이지에서 모델에 맞는 오디오·그래픽 드라이버 안내를 따른다.

드라이버 설치 뒤에는 Windows를 다시 시작하고 같은 연결로 확인한다.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삭제하기보다 인식되지 않은 장치와 정확한 PC 모델을 먼저 알아두는 편이 다음 조치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결 상태가 의심되면 호환되는 다른 케이블이나 포트를 하나씩 시험한다. 바꾼 뒤 장치가 목록에 나타났는지와 실제 재생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케이블 교체가 어떤 차이를 냈는지 알 수 있다.

NVIDIA 그래픽 장치의 해당 메뉴가 있는 환경에서는 NVIDIA 제어판의 Display→Set up digital audio도 확인할 수 있다. NVIDIA 설명에 따르면 연결과 하드웨어 지원에 따라 Windows 소리 목록에 표시할 디스플레이를 고를 수 있다. 해당 연결이 Turn off audio로 돼 있고 변경을 지원한다면 사용할 모니터를 선택하고 Apply를 누른다. 일부 DisplayPort 구성은 이 선택을 바꿀 수 없으며, 메뉴가 없는 PC에는 이 절차를 적용하지 않는다.

HDMI를 DVI로 바꾸는 변환 케이블처럼 연결 중간에서 오디오 지원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화면이 나오는 것만 보고 음성 전송까지 보장하면 안 된다. 모니터로 소리를 보내려면 PC·모니터·케이블이 지원하는 오디오 연결을 쓰거나 별도 음성 연결을 마련한다. USB-C 역시 해당 포트와 연결 방식의 오디오 지원을 확인해야 한다.

다시 연결한 뒤 실제 사용할 앱에서 확인하기

책상에서 설정을 마쳤다면 평소 쓰는 연결 상태로 영상이나 회의 앱을 열어 본다. 노트북 스피커로 설정했을 때 들리던 소리가 독이나 다른 모니터를 연결한 뒤 달라졌다면 출력 목록과 앱의 선택을 다시 본다. 모든 PC가 재연결 때 똑같이 동작한다고 가정하기보다, 실제로 선택된 이름과 소리가 나는 장치를 확인하는 것이 빠르다.

확인한 결과이어 할 일
노트북 스피커로 바꾸니 영상이 들린다외부 화면은 그대로 쓰고, 필요한 회의 앱에서도 같은 스피커를 시험한다
다른 앱은 들리는데 한 앱만 조용하다그 앱의 볼륨 믹서 출력·음량과 내부 오디오 설정을 맞춘다
모니터에 내장 스피커가 없다노트북·헤드폰·별도 스피커를 사용하고 모니터 단자는 지원 용도에 맞게 연결한다
모니터 오디오가 목록에 없거나 오류가 있다재연결·호환 케이블과 제조사 드라이버를 확인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PC와 모니터 모델, 직접 연결인지 독을 거치는지, 출력 목록에 보이는 이름을 적어 지원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헤드폰은 들리지만 모니터는 안 들린다’, ‘브라우저는 들리지만 Zoom 시험음은 없다’처럼 정상인 쪽도 함께 적는다. 그러면 PC 전체의 소리 문제인지 특정 앱이나 디스플레이 오디오 문제인지부터 다시 묻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의를 앞두고 있다면 케이블을 연결한 최종 상태에서 스피커 시험음과 마이크 녹음 재생까지 마친다. 노트북에서 듣기로 했다면 화면만 외부로 보내도 충분하다. 모니터 스피커를 쓰기로 했다면 Windows와 회의 앱이 모두 그 장치를 쓰는지 확인하고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