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없는 영상, NanumPlayer로 오프라인 번역하는 법
NanumPlayer를 설치하자 영상은 바로 재생되는데 번역 자막은 뜨지 않는다. 인터넷 없이 자막을 만들려면 무엇을 먼저 준비해 둬야 할까?

- NanumPlayer는 음성 모델과 로컬 번역 모델을 미리 준비하면 로컬 영상을 오프라인 번역 자막과 함께 재생할 수 있다.
- Windows 10·11 64비트와 AVX2 지원 CPU가 필요하며, NVIDIA GPU는 선택 사항이다.
- 기본 설정에서는 다음 재생 때 자막을 다시 만든다. 계속 쓸 자막은 SRT 파일 생성 기능으로 저장할 수 있다.
로컬 영상을 보려면 인식 모델과 번역 모델을 준비한다
NanumPlayer는 자막 없는 영상의 대사를 인식해 번역 자막으로 보여 주는 Windows 플레이어다. 음성 인식은 PC에서 하고 번역은 Ollama 호환 서버에 맡긴다. 로컬 파일과 필요한 모델을 미리 받아 두고 번역 서버도 내 PC에서 실행하면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작자가 GeekNews에 소개한 계기도 자막이 없는 해외 영상을 보는 불편이었다. 플레이어는 무료 오픈소스이지만, 설치 파일 하나에 모든 AI 모델이 들어 있는 구성은 아니다. 영상은 바로 재생돼도 번역 자막에는 별도 준비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여부는 번역 모델 선택에서 갈린다. 개인정보 처리 설명에 따르면 오디오는 업로드하지 않으며, 번역할 텍스트는 지정한 서버로 보낸다. 용어집에는 작품 제목과 음성 언어도 쓰인다. 로컬 Ollama 모델이면 PC 안에서 처리하지만, 클라우드 모델을 고르면 해당 제공자에게 텍스트가 전송된다.
설치 뒤에는 음성 인식과 번역을 따로 연결한다
공식 시작 안내의 필수 환경은 Windows 10 또는 11의 64비트 버전과 AVX2를 지원하는 CPU다. 준비 순서는 다음과 같다.
-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Ctrl+N → AI 구성 요소 관리에서 영상 언어에 맞는 Whisper 음성 모델을 내려받는다. - Ollama를 설치·실행하고 로컬 번역 모델을 받는다. 플레이어의
Ctrl+N → 번역 모델에서 해당 모델을 고른다. - 번역 서버 주소가 로컬 서버인지 확인한다. 기본 주소는
http://127.0.0.1:11434다. - 번역 목표 언어를 한국어로 고르고 대사가 있는 파일을 연다. 모델·서버·목표 언어 변경은 다음에 여는 파일부터 적용된다.
앱 메뉴를 한국어로 바꾸는 것과 한국어 자막을 만드는 설정은 별개다. 번역이 없고 영상만 재생된다면 플레이어 고장으로 단정하기 전에 모델과 서버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Ctrl+K는 자세한 상태를 보여 준다.
이미 텍스트 자막이 있는 경우에는 음성 인식을 생략할 수도 있다. 음성 언어가 알려져 있고 같은 언어의 텍스트 자막이 있으면 그 내용을 번역한다. 목표 언어 자막이 이미 있으면 기본적으로 그것을 선택해 AI 작업을 하지 않는다.
GPU가 없어도 되지만, 모든 모델이 실시간으로 따라오지는 않는다
NVIDIA GPU는 필수가 아니다. CPU 음성 인식 엔진이 포함돼 있고, 자동 모드에서는 GPU를 쓸 수 없을 때 CPU를 사용한다. 다만 실행 가능 여부와 자막이 제때 나오는지는 다른 조건이다.
파일 시작 시 기본 30초의 준비 대기가 있는 것은 재생보다 먼저 자막을 만들기 위해서다. 큰 모델을 처음 불러오거나 하드웨어가 감당하기 어려운 모델을 쓰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음성 인식과 번역이 함께 도는 동안 큰 로컬 번역 모델이 GPU 메모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시간 초과가 날 수도 있다.
이때는 음성 모델과 번역 모델을 각각 작은 것으로 바꾸며 어느 쪽에서 지연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GPU 가속을 쓰려면 문서상 컴퓨트 능력 8.6 이상인 NVIDIA GPU, 최신 드라이버, CUDA 13의 cuBLAS가 필요하다. 제작자는 RTX 30 시리즈 이상을 안내하며 CUDA 12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명시한다. 이 조건은 영상 업스케일링 조건과도 다르다.
재생 위치를 앞으로 옮기면 아직 분석하지 않은 구간의 자막이 늦게 나올 수 있다. 모델을 작게 고르는 대신 인식·번역 품질이 달라지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GPU 유무 하나로 영상 전체의 자막 품질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다시 볼 자막은 전체 SRT 생성으로 남긴다
기본 설정에서는 자막 캐시를 남기지 않아 다음 재생 때 다시 생성한다. 자막 파일 생성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을 재생하지 않고 원어 SRT와 선택한 언어별 번역 SRT를 만들 수 있다.
Ctrl+N → Generate full subtitles…에서 소스, 언어, 저장 위치를 고른다. 음성 인식 외에 기존 텍스트 자막이나 이미지 자막 OCR도 소스로 쓸 수 있다. 처음 10분만 처리하는 미리보기 옵션으로 결과를 살핀 뒤 전체 영상에 적용할 수도 있다. 이 파일 생성 기능은 웹 영상을 지원하지 않는다.
온라인 재생에는 별도의 제한이 있다. FAQ는 DRM 보호 영상과 미디어 주소를 노출하지 않는 사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어떤 영상이든’이라는 소개를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가지고 있는 짧은 로컬 영상으로 원어 인식과 번역을 함께 보고, 자막이 따라오는 모델 조합을 찾는 편이 좋다. 모델 준비가 끝난 뒤 인터넷 연결 없이 같은 파일을 여는 단계까지 확인하면, 오프라인으로 보고 싶다는 목적에 맞는 구성을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