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쓰는데 맥 타임머신도 필요할까?

iCloud에 사진이 다 보이고 Time Machine 백업도 끝났는데, 백업 디스크에는 원본 사진이 없다. 두 백업은 각각 맥의 무엇을 지켜 줄까?

아이클라우드 쓰는데 맥 타임머신도 필요할까?
세 줄 요약
  • iCloud에 로그인했다고 맥의 앱·파일·사용자 환경 전체가 Time Machine처럼 백업되는 것은 아니다.
  • 저장 공간 최적화를 쓴다면 클라우드에만 있는 원본을 내려받은 뒤 백업해야 한다.
  • 새 맥에서는 마이그레이션 지원으로 Time Machine 백업의 앱·계정·설정 등을 옮길 수 있다.

iCloud 구독 용량이 남아도 맥 백업은 따로 필요하다

맥의 과거 파일 사본과 앱·사용자 계정이 담긴 복원 자료를 남기려면, iCloud 동기화와 별도로 Time Machine 같은 백업을 마련해야 한다. 애플의 맥 백업 안내도 Time Machine 자동 백업과 iCloud 동기화·저장을 다른 방법으로 설명한다.

아이폰에서 익숙한 ‘iCloud 백업’과도 구별해야 한다. 애플이 iCloud Backup의 대상으로 안내하는 기기는 아이폰·아이패드·Apple Vision Pro다. 맥에서 iCloud Drive나 사진 동기화를 켜는 것을 같은 종류의 기기 전체 백업으로 생각하면 범위를 잘못 짚게 된다.

필요한 일맞는 기능과 조건
여러 기기에서 같은 사진·문서를 쓴다iCloud 사진·Drive 등에서 동기화할 항목을 켠다.
맥에서 지웠거나 수정한 파일의 과거 사본을 찾는다해당 파일이 들어 있는 Time Machine 백업 시점을 선택한다.
새 맥으로 앱·계정·설정을 옮긴다마이그레이션 지원에서 이전 맥이나 Time Machine 백업을 선택한다.

두 기능을 함께 쓰는 이유는 같은 파일을 무작정 두 번 저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기기 사이의 최신 상태를 맞추는 일과, 이미 바뀌기 전의 사본을 남기는 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Finder에 보이는 파일이 맥 안에도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저장 공간 최적화가 켜져 있으면 원본이 iCloud에만 남을 수 있다. 애플은 사진 보관함 복원 안내에서 맥 저장 공간을 최적화한 경우 Time Machine에 원본 백업이 없을 수 있다고 명시한다. 백업 디스크 용량이 넉넉하다는 사실만으로 이 빈틈이 채워지지는 않는다.

  • 사진: 사진 앱의 ‘설정 → iCloud’에서 ‘이 Mac으로 원본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전체 크기의 원본을 보관할 로컬 공간이 필요하다.
  • iCloud Drive: Finder에서 파일이나 폴더를 Control-클릭해 ‘지금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최적화를 쓰면서도 특정 자료를 계속 맥에 두려면 ‘다운로드 유지’를 선택한다.

다운로드가 끝난 뒤 백업해야 원본을 사본에 포함할 수 있다. 일부 자료만 따로 보관하려면 애플이 안내하는 복사 후 별도 위치에 붙여넣기도 방법이다. ‘다운로드 유지’는 로컬 원본을 남기는 설정이지, 그 자체로 별도 백업을 하나 더 만드는 동작은 아니다.

사진 보관함을 외장 드라이브에 두는 경우에도 백업 목적지는 구분해야 한다. 애플은 사진 보관함과 Time Machine 백업을 같은 외장 저장 장치에 두지 말라고 안내한다.

한 기기에서 지운 파일은 다른 기기에서도 지워진다

iCloud Drive는 삭제도 동기화한다. 애플의 삭제 안내에 따르면 iCloud.com에서 파일을 지우면 iCloud Drive가 켜진 다른 기기에서도 삭제된다. 다른 맥에 같은 파일이 보인다고 해서 독립된 과거 사본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

복구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삭제한 파일은 30일 동안 복구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영구 삭제할 수도 있다. 이 복구 기간과 Time Machine에 남은 과거 백업은 서로 다른 경로다.

맥의 공간만 비우려는 목적이라면 ‘삭제’ 대신 ‘다운로드 제거’가 맞는 경우가 있다. 로컬 다운로드를 없애고 iCloud에 원본을 남기는 동작이다. 다만 다음 로컬 백업에 원본을 넣으려면 다시 내려받아야 한다.

켜 둔 표시보다 마지막 완료 시각을 확인한다

외장 저장 장치를 연결한 뒤 ‘시스템 설정 → 일반 → Time Machine → 백업 디스크 추가’에서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맥 저장 용량의 두 배 이상인 백업 장치를 권장한다. 예를 들어 1TB 맥에는 2TB 이상을 권장하는 기준이다.

설정 중 디스크 지우기를 요구하면 그 안의 기존 자료부터 확인해야 한다. 백업 암호화를 켰다면 복원에 쓸 암호도 보관한다. Time Machine 메뉴의 ‘지금 백업’을 실행한 뒤 마지막 백업 날짜와 시각을 보면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새 맥에서는 마이그레이션 지원의 ‘Mac, Time Machine 백업 또는 시동 디스크로부터’ 옵션을 선택하고 백업 디스크·시점·이전할 항목을 고른다. 앱, 사용자 계정, 파일과 설정이 대상이다. 이 과정이 새 맥의 macOS 자체를 교체하지는 않는다.

iCloud를 쓰는 맥의 준비 순서는 ‘원본이 어디에 있는가 → 필요한 원본을 내려받았는가 → 백업이 끝났는가’다. 클라우드 용량을 더 결제하는 것만으로는 이 세 가지 확인이 대신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