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듀얼 모니터, HDMI 허브에 꽂으면 왜 같은 화면만 나올까?
윈도 PC에서는 두 화면이 따로 나오던 HDMI 허브인데, 맥북에 꽂자 두 모니터가 같은 화면을 띄운다. 미러링을 꺼도 그대로라면 허브와 맥 가운데 어느 쪽을 바꿔야 할까?

- HDMI 단자가 두 개여도 맥에서 외부 모니터 두 대를 서로 다른 화면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 MST 허브 내부에서 복제된 화면은 macOS의 미러링 설정만 바꿔 분리할 수 없다.
- 맥의 출력 한도와 독의 연결 방식을 함께 봐야 직결·Thunderbolt·DisplayLink 중 맞는 경로를 고를 수 있다.
허브의 HDMI 두 개가 맥에는 화면 하나로 보일 수 있다
맥북에 연결한 외부 모니터 두 대가 같은 창과 마우스 움직임을 보여 준다면, 허브의 MST 지원 문구부터 살펴야 한다. MST는 한 DisplayPort 연결로 여러 화면에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Plugable의 MST 어댑터 안내는 macOS에서 이 방식으로 두 개의 독립된 확장 화면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미러링 해제’ 버튼이 없어서가 아니다. UD-4VPD 독의 공식 설명처럼 두 출력이 독 내부에서 복제되면, macOS 디스플레이 설정에는 외부 화면 하나만 감지될 수 있다. 이 복제는 macOS 설정으로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윈도우에서 두 화면 확장이 된다는 제품 설명만으로 맥에서도 된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맥 호환’ 역시 충전·USB·외부 화면 한 대의 작동까지 포함할 수 있으므로, macOS에서 외부 모니터 두 대의 독립 확장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면이 각각 감지된다면 확장 설정부터 바꾼다
두 모니터가 각각 감지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미러링 설정일 수 있다. 애플의 화면 확장 안내에 따라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사용’ 메뉴를 확장 화면으로 바꾼다.
-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외부 모니터가 각각 표시되는지 본다.
- 허브 설명서에 MST·macOS 미러링 제한이 있는지 확인한다.
- 해당 맥이 외부 화면 두 대를 지원한다면 허브를 거치지 않고 맥의 포트에 각각 연결해 본다.
애플도 M3 맥북의 허브 연결에서 미러링만 될 때 맥 포트에 직접 연결하도록 안내한다. 다만 직결은 맥 자체의 출력 한도를 늘려 주지 않는다. 그 한도가 한 대라면 케이블을 추가해도 두 개의 네이티브 외부 화면이 생기지 않는다.
M1 에어와 M4 에어는 같은 조건이 아니다
‘듀얼 모니터’가 내장 화면과 외부 한 대를 뜻하는지, 외부 두 대를 뜻하는지부터 구별해야 한다. 아래는 혼동하기 쉬운 대표 모델의 네이티브 출력 조건이다.
| 맥북 모델 | 외부 화면 조건 |
|---|---|
| M1 에어·M2 에어(2022) | 외부 한 대, 최대 6K 60Hz를 지원한다. |
| M3 에어·기본 M3 칩 맥북 프로 | 덮개를 닫으면 외부 두 대를 지원한다. 첫 화면은 최대 6K 60Hz, 두 번째는 최대 5K 60Hz다. |
| M4·M5 에어 | 내장 화면을 쓰면서 외부 두 대를 연결할 수 있다. 외부 두 대 모두 최대 6K 60Hz 구성이 가능하다. |
근거는 M1 에어 사양, M2 에어 사양, 현행 에어 출력 안내다. 해상도와 주사율 조합에 따라 가능한 구성이 달라지므로 대수만 맞춘 뒤 임의의 고주사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M3의 덮개 닫기 구성에는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 전원이 필요하다. OS는 에어가 Sonoma 14.3 이상, 프로가 14.6 이상이어야 한다. 덮개를 열면 두 번째 외부 화면이 꺼지거나 연결이 끊긴다. 여기서 ‘M3 칩 맥북 프로’는 ‘M3 Pro 칩’과 다르며, Pro·Max 칩 모델은 별도 지원표를 봐야 한다.
Thunderbolt와 DisplayLink도 조건이 다르다
네이티브 외부 화면 두 대를 지원하는 맥이라면 직결이나 해당 맥의 듀얼 출력을 명시한 Thunderbolt 독을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지원 허브로 한 Thunderbolt 포트에 여러 화면을 연결할 수 있어도, 맥이 지원하는 최대 대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DisplayLink는 호환 장치와 소프트웨어로 USB를 통해 화면을 보내는 별도 방식이다. DisplayLink Manager를 실행하고 화면 기록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 일반 MST 허브에 이 앱만 설치한다고 DisplayLink 장치로 바뀌지는 않는다.
대신 소프트웨어 방식의 제약을 받아들여야 한다. DisplayLink는 연결 중 일부 보호된 영상이 검은 화면으로 보일 수 있다고 안내하며, 다른 화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상 시청까지 맡길 모니터라면 이 조건이 선택에 중요하다.
허브를 다시 사기 전에는 맥의 정확한 칩, 필요한 해상도·주사율, 독의 macOS 연결표를 나란히 놓으면 된다. HDMI 단자 두 개보다 중요한 것은 그 두 단자가 맥에서 독립된 화면으로 작동하는 조합인지다.